오늘의 (4/7) 말씀 묵상 (요한복음 13장1절, John 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It was just before the Passover Feast.  
Jesus knew that the time had come for him to leave this world
and go to the Father, Having loved his own who were in the world, 
he now showed them the full extent of his love.
 
예수님께서는 비록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지만 하나님 아버지와의 매일의 관계 속에서 이 땅에서의 매일 매일의
여정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미래까지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유월절을 앞두고 자신이 다시 원래 계셨던 곳, 즉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신 곳으로 가셔야 함을 아시고 이 땅에 제자들을 남겨 두고 가실 것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끝까지 사랑을
쏟아 부으셨습니다.  이 말씀은 어떤 해석이 아니더라도 그냥 본문 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을 향한 사랑을 절절히 느껴지는 말씀입니다.
 
사실 인간적으로나 세상적으로 볼 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렇게까지 예수님께서 사랑할 만한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 것이고, 늘 큰 소리를 뻥뻥치던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며, 나머지 제자들도 결국 예수님을 버리고 다 
도망할 자들입니다.  그런 제자들의 미래를 이미 다 알고 계셨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놀라운 진리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사람을 바꾸는 힘입니다.  진짜로 사람을 바꾸는 힘은 어떤 허물과 배신과
배은망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그 변함없는 사랑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 사랑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겸손한 사랑이며, 우리의 허다한 죄를 덮는 사랑이요, 끝까지 기대하며 인내하며 기다려주는 사랑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그런 사랑이 가능하겠습니까?  우리 힘으로는 못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오늘도 종려주일을 앞두고 우리를 그렇게 끝까지 사랑하신 그 주님의 사랑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깨달아지고
다시 믿음 위에 굳게 서고 심령이 변화될 뿐만 아니라 그런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누는 우리 모두가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