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4/24) 말씀 묵상 (야고보서 5장16절, James 5: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Therefore confess your sins to each other and pray for each other so that you may be healed.
The prayer of a righteous man is powerful and effective.
 
‘신약의 잠언’이라고 불리는 야고보서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야고보는 아주 의외의 말씀을 합니다.  그것은 병 낫기를 위해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라’는 겁니다.  그 말은 죄가 치유와 관계가 있다는 말입니다.  죄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분리하며
기도의 응답을 막습니다.  그것 때문에 병이 들 수 있습니다.  용서하지 못하고 계속 미워하는 것 때문에 생기는 마음의 병일
수도 있고,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을 낫기 위해 당연히 기도할 때 먼저 혹시라도
죄 때문에 생긴 병은 아닌지 모르기에 서로 죄를 고백하라고 선언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서로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십니다.  두 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합하기 위하여는 먼저 우리 안에 있는 죄들을 치워버려야 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악인의 제사는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잠 15:8)  그래서 교회의 장로들 즉 교회의 영적인 리더를 청하셔 기도하라고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의 영적인 리더가 죄가 없는 완전한 사람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영적인 리더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과 좀 더
친밀한 관계에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그를 청하여 기도를 부탁하라는 겁니다.
 
성도간의 진정한 사랑은 아픔과 괴로움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과 아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담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단 마음 속에 있는 것을 꺼내기만 하면 일단 반은 치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마음에 쌓아둔 것으로 인해 생기는 병이 많고 또한 마음에 담아둔 것을 꺼내고 들어 줄 사람이 없다는 말도 
됩니다.  그러면 왜 들어줄 사람이 없는가?  그만큼 신뢰가 가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여깁니다.  혹시라도 마음 깊은 것을 
꺼냈는데 그것이 금방 소문이 난다면, 그것이 다른 사람을 통해 다시 듣게 된다면 얼마나 큰 상처가 됩니까?  그래서 말을
꺼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에게 최선을 다해 돌보아야 할 지체가 있습니까?  혹시라도 그런 분이 있다면 시간과 물질을 주저하지 말고 나누어주면
좋겠습니다.  지식적이나 교훈적인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우선 자신부터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지 않는 죄가 없는지 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지체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하고 기도해주는 믿음의 지체가 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