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4/19) 말씀 묵상 (이사야 48장9절, Isaiah 48:9)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노하기를 더디 할 것이며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참고 너를 멸절하지 아니하리라.
For my own name’s sake I delay my wrath;
for the sake of my praise I hold it back from you, so as not to cut you off.
 
하나님께서는 택하셨던 이스라엘 백성의 패역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참고 멸절하지 아니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참으시는가?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범죄에 분노하여 택하신 그들을 멸망시키신다면,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이방인들에 의해
손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끝까지 참으시는 것 역시,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영원히 노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다리심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죄에서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에 앗수르에 의해 망했습니다.  그리고 남 유다는 그들의 동족이 망한 것을 보고도 죄에서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로부터 115여 년이 지난 후에는 하나님께서 경고하셨던 말씀처럼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수치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자랑하선 성전도 파괴를 당하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완전히 역사에서 사라졌지만 남 유다는 하나님께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심으로 완전히
멸하지는 않으시고 그루터기 즉 남은 자들이 있게 하셨습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당신의 자녀로 부름 받은 모든 믿음의 성도들에게 대하여도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이 힘이 없으셔서가 아니라 성도들을 너무 사랑하셔서 변화가 되기를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  공의의 하나님께서 그 기준으로 바로 바로 심판하시면 그 분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믿음의 사람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결코 역으로 이용하새는 안 되며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 앞에서
선한 일을 하도록 힘쓰며, 악에서 떠나 거룩한 삶을 살도록 애써야 하며, 심판을 더디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