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3/15) 말씀 묵상 (레위기 19장32절, Leviticus 19:32)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아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Rise in the presence of the aged, show respect for the elderly
and revere your God.  I am the Lord.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은 공경의 대상이었습니다.  노인은 인생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회중이 모인 자리에 노인이 들어서면 그를 공경하는 의미로 모두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예를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구전으로 전수되던 시대에는 노인을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한 증표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노인을 공경하지 않는 사회를 정죄했습니다. (사 3:5절)  이렇게 노인을 공경하라는 의미를 통하여
모든 윗사람을 존경하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노인 문제는 (aging)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각 가정에서 신앙적인 타락과 핵가족화로 인한 이기적인 삶의 추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질실한 신앙은 기본적인 예의 범절을 지키는 것으로도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은 그저 신앙적인 열심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적인 예의 범절, 법을 잘 지키는 것에서도 드러나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자녀됨을, 그럴 때 하나님을 믿는 사람임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됩니다.
 
노인을 공경함에는 가장 먼저 나이드신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입니다.  역사를 보면 나이든 부모를 버리는 고려장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오늘날에도 치매나 거동이 불편한 부모를 버리거나 잘 모시지 않는 자녀들이 적지 않습니다.  돈이 없는 부모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부모에게는 그 돈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억지로 부모를 찾아가고 공경하는 척 합니다.  이제는 부모 공경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이익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2천여 년 전에 사도 바울은 경고를 했습니다.  말세가 되면 부모를 공경치 않는 것이 그 현상 중의 하나라고 선언했는데 우리 세대에서 그 예언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실 때 하나님을 향한 계명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 관계된 계명도 주셨습니다.  그것이 5번째부터 마지막 10번째 계명입니다.  인간 관계에 관한 계명 중 첫 번째 계명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사람에게는 장수와 형통의 복을 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고령화 문제는 갈수록 사회적인 문제가 되겠지만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그런 분들을 공경할 때 풀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자녀를 낳지 않거나 한 명 정도밖에 낳지 않는 가정이 많기에 사회에 일을 할 사람이 
극히 부족합니다.  갈수록 더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런 빈자리를 나이드신 분들이 메우고 있습니다.  그 분들은 경륜도 있기에 필요합니다.  그러다보니 젊은이들과 함께 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거기서 세대간의 갈등이 생기고 분열도 생기고 있습니다.
구약시대는 물론이고 신약시대에도 부모를 포함한 나이가 드신 분들을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척도입니다.
오늘도 부모님들은 물론 만나는 나이드신 분들을 진심으로 공경하고 잘 모심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뿐만 아니라
약속하신 복도 누리는 믿음의 삶을 사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