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2/9) 말씀 묵상 (시편 28편2절, Psalms 28:2)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Hear the voice of my supplication,
when I cry unto thee, when I lift up my hands toward the holy oracle.
 
이 시는 다윗이 쓴 것으로 환난에 대한 탄원의 시입니다.  그가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는 말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아들 압살롬이 아버지를 향해 반역을 일으켜 수난과 모욕을 당하는 어려운 때라고 봅니다.  다윗은
사실 평생을 전쟁터에서 지내면서 온갖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어서는 이룩한 평화와 안정으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할 시점인데, 오히려 믿었고 사랑했던 자식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당하고 도망하는
신세가 되었으니 참 인생이 서글프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겠습니까?  좌절하고 말겠습니까?
 
그런 죽음의 급박한 위기와 슬픈 현실 속에서 다윗이 무엇을 했는가?  하나님을 향해 적극적으로 부르짖습니다.  그가 
지성소를 향하여 손을 든다는 표현은 도망 중에 있으면서도 예루살렘 성전을 사모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손을 든다는
표현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계신 성전을 향해 손을 들고 간절히 도우심을 구합니다.  다윗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들으시기를 바라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확실히 도와주심을 믿고 기도합니다.  확신의 기도!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드려야 할 기도의 자세가 아닌지요.  기도하면서 확신도 없고, 기도하면서도 의심하고… 그렇게
해서는 기도 응답이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길 악한 아버지라도 자녀에게는 좋은 것을 주는데 하물며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확신에 찬 믿음의 기도가 응답받기에 의심하지 말고
어떤 상황이든 하나님께 두 손을 들고 기도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