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2/10) 말씀 묵상 (요한복음 12장26절, John 12:26)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Whoever serves me must follow me;
and where I am, my servant also will be.
My Father will honor the one who serves me.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예수님을 자기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 자, 즉 자신의 생명의 주인으로 모시는 자라야 주님을
따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을 섬기려면, 주님이 보여주신 희생의 모범까지를 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주님을 따르는 결과인 영생만을 기대할 뿐 정작 자기 몫에 해당되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삶의 십자가는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혹시 그 중에 한 사람이 바로 우리 자신은 아닌지?  
 
교인은 많지만 신자는 적고, 신자는 많지만 제자는 적다고 합니다.  그 말은 곧 필요한 것을 얻으려고 할 때는 따르는
것처럼 하지만 필요한 것을 얻고나면 따르지 않거나 심지어 찾지도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는 사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그 길을, 십자가의 길을 날마다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시고 그런 사람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각오해야 합니다.  자기 생명을 잃어버리는 자가 생명을 얻게 된다는
생명의 법칙이 곧 십자가의 법칙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길은 어렵습니다.  오늘날 그런 사람들이 점점 줄어가기에
복음이 힘을 잃고 교회의 영향력도 약해지는 것은 아닌지.  그 원인이 바로 손해보기는 싫어하고 낮아지는 것도
싫어하고 자신만 알아주기를 원하는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