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5/28) 말씀 묵상 (요한복음/John 17:11)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I am no longer in the world; and yet they themselves are in the world,
and I come to You.  Holy Father,
keep them in Your name, the name which You have given Me,
that they may be one even as We are.
 
한 장 전체가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인 17장의 가장 중요한 주제는 바로
‘하나됨’입니다.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인 것처럼 제자들과 앞으로 그들을 통해
믿게 될 모든 사람들 역시도 하나가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라는 단어는 ‘유기적으로 연합된 합일체’를 뜻하고 이어지는 동사는 그
하나됨이 한 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나가 되어 가야 한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그만큼 하나되는 것이 신속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서의 사역을 다 마치고 아버지께로 다시 가시기에
제자들과는 이 땅에서 육체적으로 함께 하지 못하십니다.  그러기에 아버지께서
그들을 보존해 주시고 하나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하십니다.
십자가형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주님이 왜 이런 기도를 드리셨는지를 기억하고
믿음의 공동체가 하나 되기를 계속해서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