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1/5) 말씀 묵상 (야고보서/James 2: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You see that his faith and his actions were working together
and his faith was made complete by what he did.
 
사도 바울의 논리와 야고보의 논리는 상반되는 것이 아닙니다.  야고보는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바울의 논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 이후의
삶에 대해 말하는 겁니다.  요약하면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행함이 없는 사람의
믿음은 믿음이 아니라는 말로, 진정한 믿음은 행함으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이 얼마나 허무한지 설명하기 위해, 구약의 두 인물을 
소환하는데, 바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준 라합입니다.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던 아브라함이나 목숨을 걸고 정탐꾼을 살려준 라합의 결단은
모두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동시에 그 행위가
믿음의 진정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기에 믿음과 행함은 함께 일합니다.
 
죄의 본성을 거슬러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맞게 내 뜻을 정하고 따라가야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단순한 입술의 고백이나 머리로 이해하는 지식의 차원을 넘어
행함으로 믿음을 증명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