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10/15) 말씀 묵상 (시편 57편1절, Psalms 57: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Have mercy on me, O God, have mercy on me,
for in you my soul takes refuge.  I will take refuge in the shadow of your wings
until the disaster has passed.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간구합니다.  두번씩이나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라고
반복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다급함을 암시합니다.  또한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께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한다고 합니다.  여기 ‘날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상징합니다.
 
이 표현은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 안에 있는 법궤와 그 위에 있는 그룹의 날개들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곳은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이 좌정하시는 곳으로, 어떤 위험도 침범할 수 없는
가장 안전한 도피처이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재앙들을 피해 하늘의 왕이신 하나님께로 피해 갑니다.
 
우리는 코로나 19로 인해 이미 크고 깊은 피해의식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음을 본다면, 우리도 현재의 위기 상황에 일관되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이 때가 지나기까지 담담히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믿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