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4/9) 말씀 묵상 (요한복음 18장28-40절, John 18:28-40)

예수님에 대한 심문은 계속 됩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가야바의 집에서 당시 로마 총독이었던
빌라도의 관저로 끌고 갔습니다.  예수님과 빌라도의 만남이 시작됩니다.
 
1. 율법 준수인가 로마법 준수인가?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지켜야 했지만 로마법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곧 하나님과 로마라는 두 주인을 섬겨야 하는 혼돈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갈등
상황 속에서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맞이하게 되었고, 유월절의 법도도 어기지 않고 로마의
행정도 존중해 주면서 예수님을 죽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2. 빌라도의 질문과 예수님의 답변
빌라도도 혼돈을 느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유대인들이 그를 찾아와서 예수님을 죽이는
사형 판결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하기 시작했는데,
답변하시는 예수님의 태도도 이상했습니다.  ‘네가 저지른 일이 대체 무엇이냐?’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라는 동문서답 같은 대답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3. 예수님의 선포
유대인들의  준비되지 않은 주장과 예수님의 알 수 없는 답변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던
빌라도는 ‘내 나라는…’ 이라는 예수님의 답변에 예민한 반응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유대인과
빌라도의 혼돈 속에서 예수님은 흔들리지 않는 태도로 상황을 주도해 가셨습니다.
‘네 말대로 내가 왕이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말에서 죄목을 찾기 보다는 깊은 신뢰를 느꼈으나 그 분의 죽음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예수님은 불의와 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왕이시다’는 선포가 우리 입에서 터져 나옵니까?
오늘 하루 주님의 왕 되심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다.